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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 먹는 보충제, 통풍엔 괜찮을까?

by view6699 2025. 5. 18.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백질 보충제나 아미노산 보충제를 섭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통풍이나 고요산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보충제가 과연 안전한지 고민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통풍 환자 또는 요산 수치가 높은 분들이 다이어트 중 섭취하는 보충제의 영향과 주의사항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어떤 보충제를 선택하거나 피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단백질 보충제, 통풍에 영향이 있을까?

단백질 보충제는 다이어트와 근육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통풍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유청 단백질(Whey Protein) 보충제는 퓨린 함량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요산을 증가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단백 섭취 자체가 체내 퓨린 대사를 자극할 수 있고, 체내 산성화로 인해 요산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단백질 보충제는 크레아틴, BCAA(분지사슬아미노산), L-글루타민 등 다양한 아미노산 성분이 첨가되어 있으며, 이런 성분들이 간접적으로 요산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근육량 증가를 목적으로 고용량을 복용하는 경우 요산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충제를 통한 단백질 섭취가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0.8~1.2g 수준의 단백질이면 충분하며, 체중 70kg인 성인 기준으로 하루 56~84g 이내가 적당합니다. 이미 음식에서 섭취한 단백질을 고려하지 않고 추가로 보충제를 다량 섭취하는 것은 통풍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용 보충제의 함정: 숨은 퓨린과 이뇨작용

다이어트를 위해 사용되는 보충제에는 단백질 외에도 체지방 분해, 이뇨 작용, 식욕 억제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보조제는 통풍 환자에게 이중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1. 이뇨 성분: 카페인, 녹차 추출물, 가르시니아, 탄닌 등의 성분은 체내 수분을 배출해 체중 감소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수분 손실이 요산 농도를 농축시켜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고농축 단백질 + BCAA: 일부 제품은 근육량 유지를 강조하면서 고단백에 BCAA를 혼합해 판매됩니다. BCAA는 직접적인 퓨린 성분은 아니지만, 단백질 대사를 통해 요산 생성이 간접적으로 유발될 수 있어 통풍 환자에게는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3. 식사 대용 제품: 단백질 셰이크 등 식사 대용 제품은 소화 속도가 빠르고 포만감이 짧으며,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당과 인슐린 수치의 변화는 요산 대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겐 안정적인 식사 중심의 다이어트가 권장됩니다.

 

특히 단기간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경우, 체내 대사물질 변화가 극심해지면서 급성 통풍 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보충제 의존보다는 식단 조절과 운동 중심의 접근이 보다 안전합니다.

 

 

통풍 환자를 위한 보충제 섭취 가이드

  • 1. 저단백 제품 선택: 단백질 1회 섭취량이 10~15g 수준인 제품을 선택하고, 총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2. 카페인, 이뇨 성분 없는 제품 선택: 카페인, 탄닌, 시네프린, 가르시니아 등이 없는 제품을 고르세요.
  • 3. 식사 대용보다는 간식 개념으로 활용: 식사를 대체하지 않고 운동 후 보충용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4. 충분한 수분과 함께 섭취: 보충제 섭취 전후 200~300ml 물을 마셔 요산 배출을 돕습니다.
  • 5. 식이일지 및 요산 수치 체크 병행: 보충제를 시작하면 주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측정하고 식단 기록을 병행하세요.

 

다이어트 중 보충제 섭취는 통풍 환자에게 반드시 조심해야 할 요소입니다. 퓨린은 직접 들어있지 않더라도 단백질 대사, 이뇨작용, 혈당 변화 등 간접적인 요인이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하고, 안전한 성분의 제품을 선택하며, 충분한 수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통풍 관리의 핵심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통풍은 늘 고려 대상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무리한 보조제보다는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접근하세요.